'파랑새의 집' 지병헌 PD "작가 교체는 건강 때문…다른 이유 없다"

2015-03-19 12:05

[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지병헌 PD가 '파랑새의 집' 작가 교체 이유를 밝혔다.

지병헌 PD가 19일 서울 여의도동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기자간담회에서 방송 4회만에 종전의 최은경 작가에서 박필주 작가로 교체된 이유를 밝혔다. 박필주 작가는 '내일도 칸타빌레'를 집필한 바 있다.

지병헌 PD는 "최은경 작가가 앓고 있는 병을 밝힐 수는 없지만 몸이 안좋은 것은 맞다. 최은경 작가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몸이 더 안좋았다.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한 것이지 절대 다른 이유는 없다"고 못을 밖았다.

작품에 대해서는 "피가 한방울도 안 섞인 사람들이 가족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들이 잘 보내온 시간, 잘 보낼 시간을 그리고 싶다. 유전자나 혈연만이 진정한 가족을 이루는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우려하는 것처럼 막장으로 그릴 생각은 없다. 옆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랑새의 집'은 진정한 꿈을 찾는 젊은이의 고뇌와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이야기한다. 최명길, 천호진, 정재순, 정원중 등의 중견 배우들과 이준혁, 채수빈, 이상엽, 경수진, 엄현경 등 청춘 배우들이 출연 중이다.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0%를 목전에 두며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