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김유정 "엄마가 내 엄마인 게 잘못이야" 엄마 김희선에게 독설

2015-03-18 22:41

[사진=MBC 앵그리맘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김유정이 엄마 김희선에게 독한 말을 쏟아냈다.

18일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 연출 최병길)이 첫 방송에서 오아란(김유정)이 엄마 조강자(김희선)에게 독설을 퍼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자는 비가 오자 우산을 들고 딸 아란의 향교로 향했다. 아란은 엄마 강자를 보고 깜짝 놀라며 황급히 강자를 데리고 구석으로 숨었다.

아란은 누가 우산을 갖다 달라고 했느냐고 곧 친구가 나올 것이라며 짜증을 냈다. 강자는 아란의 민감한 태도에 서운한 듯 "너 엄마가 부끄럽냐?"라고 물었다. 강자는 자신과 대화도 하지 않으려는 아란에게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자 아란은 "말하기 싫으니까!"라고 다시 차갑게 말했다.

강자는 놀랐다. "왜 하기 싫은데? 엄마가 너한테 뭐 잘못한 거 있어?"라고 물었다. 아란은 "엄마가 엄마인 게 잘못이야"라고 가시 돋힌 말을 내뱉고 다른 곳으로 도망쳤다.

이에 강자는 “누가 낳아 달라고 했어?”라고 사춘기 시절 아란과 똑같이 엄마에게 대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앵그리맘'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여고생 딸을 지키기 위해 다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30대 젊은 엄마 조강자의 이야기로 수 ·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