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병호 청문보고서 채택…장관급 5명 전원 통과

2015-03-17 09:55

아주경제 석유선 = 국회 정보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로써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소폭 개각에서 내정됐던 5명의 장관급 공직자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게 됐다.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여야 정보위원들은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 능력, 정보기관 수장으로서 정치 불개입을 통한 국정원 개혁 의지 등을 검증했다.

특히 이 후보자는 최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2012년 대선 개입 재판 등과 관련한 국정원의 정치개입 여부에 대해 국내 정치에 절대 개입하지 않고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이병호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국정원을 망치는 길이다. 국정원은 불미스러운 과거와 절연할 것"이라며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