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신안 가거도 해경헬기 난항 “예비신랑 죽음에도 유족들 수색이 먼저”
2015-03-17 00:0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신안 가거도에서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헬기동체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수색 사흘째인 16일 신안 가거도 추락지점에서 기체 문짝, 동체 꼬리 부분 등 파편 45점을 인양했다.
현재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122구조대 등 해경, 해군 소속 잠수사 등이 투입돼 수중 음파탐지기로 동체를 수색하고 있으며 인양을 위해 청해진과 강진함이 대기 중이다.
그러나 정확한 추락 지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조류가 강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해해경본부는 사고 당일 오후 8시 24분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에 헬기의 자동위치식별장치 신호가 잡혔고 3분 뒤 끊긴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경장은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으로 지난해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보살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경장의 유족들은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은 후 장례를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