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디큐브백화점과 동대문 케레스타 운영권 확득…총 14개 점포로 확대

2015-03-15 12:33
디큐브百 5월부터 운영, 케레스타 연내 오픈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왼쪽)과 동대문 케레스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현대백화점이 서울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백화점과 동대문 케레스타를 운영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 제이알(JR)투자운용㈜와 신도림 디큐브시티 중 디큐브백화점(지하 2층~지상 6층, 총 8개층)에 대한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임차기간은 20년이다.

현대백화점이 임차하는 건물은 연면적 11만6391㎡(3만5270평), 영업면적 5만2569㎡(1만5930평) 규모로, 임차기간은 20년이다.

신도림 디큐브시티(지하 8층~지상 42층)에는 디큐브백화점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디큐브오피스, 디큐브파크, 디큐브 아트센터 등이 들어서 있으다. 이중 디큐브백화점은 지하2 층에서 지상 6층까지 8개층에 연면적 11만6391㎡(3만5270평), 영업면적 5만2800㎡(1만6000평) 규모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대백화점은 전국에 14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7개 점포를 서울에 두게 됐다.

디큐브백화점은 이번 계약 체결 이후 IT시스템 교체 등의 운영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5월부터 현대백화점 신도림점(가칭)으로 재탄생한다.

현대백화점은 디큐브백화점의 점포 콘셉트를 기존 영(Young) 중심에서 ‘패밀리(Family)’로 정하고, 기존 프리미엄백화점 콘셉트의 목동점과 차별화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존 브랜드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아동·가정용품·식품 부문 등 패밀리형 MD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큐브백화점이 위치한 신도림 지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13만명에 이르는 서울 서남부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특히 접근성이 뛰어나 교통의 요지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경인로가 위치한데다,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바로 연결돼 있으며, 주변에는 27개 버스 노선도 운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또 지난 13일 파인트리 자산운용과 동대문 케레스타(舊 거평프레야)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이 임차 규모는 지하 4층에서 지상 9층까지 연면적 7만4000 m² (2만2400평), 영업면적 3만9600 m² (1만2000평)이다.

현재 건물 전체에 대한 리뉴얼 공사가 진행 중인 케레스타는 인근 쇼핑몰에 비해 층별 면적과 영업면적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케레스타를 도심형 아울렛이나 면세점 등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레스타가 위치한 동대문 상권은 3개의 지하철노선( 2∙4∙5호선)이 지나는 등 유동인구가 많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발길도 활발한 곳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김창섭 상무는 "디큐브백화점과 동대문 케레스타는 환승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대규모 집객이 가능해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앞으로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MD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역 내 최고의 쇼핑 문화의 랜드마크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