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의 숙원, 동양대 북서울캠퍼스 조성

2015-03-13 23:20

[동두천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동두천시(시장 오세창)는 전철1호선 동두천역에 인접한 주한미군 공여구역인 캠프 캐슬이 최종 반환됨에 따라 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 북서울캠퍼스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012년 6월 동두천시와 동양대가 캠퍼스 조성 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3년이 지나 공여지 개발 사업을 착수하게 됐다.

오세창 시장은 "동양대학교 캠퍼스 건립은 단순한 대학유치를 떠나 낙후된 미군 공여구역 주변을 지역발전의 전환점으로 내딛고자 하는 동두천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사업이라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05년 미군이 떠난 캠프 캐슬은 인근 동두천동과 소요동 주변 마을의 공동화를 심화시킨 원인이 되었다.

이에 따라 주변지역을 살리기 위한 동두천시의 4년여 간의 노력 끝에 캠프 캐슬을 반환받는 성과를 얻었다.

동두천시와 동양대는 공여지 반환이 예상보다 상당히 지연되었지만 2016년 3월 동두천캠퍼스 개교를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북 영주에 위치한 동양대는 공무원사관학교로 특성화된 대학으로 총 26개 학과에 4,600여명 정원의 종합대학교다. 동두천으로 이전하게 될 캠퍼스는 학부 1,600명, 대학원 148명 등 1,748명 정원으로 총 사업비 419억 원을 투입, 전철1호선 동두천역 앞에 위치한 캠프 캐슬(111,480㎡)에 조성된다.

캠프 캐슬은 동·서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중 서캐슬에는 7층 규모의 대학본관 1동이 신축되고, 동캐슬에는 기존 미군이 사용하던 건물들을 리모델링하여 학생편의시설 2동, 기숙사 4동, 실습실 및 강의동 3동 등 총 10개동의 교육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