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개봉, 영화를 깐다!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주연 '살인의뢰' 편

2015-03-13 15:06


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홍종선 기자 = 살인의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살인의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살인의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안녕하세요? '개봉, 영화를 깐다'입니다.
자, 오늘 저희가 다뤄볼 영화는요
연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 두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이야기. 영화 살인의뢰입니다. 아주경제 아주스타부 홍종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 영화 '살인의뢰'가 기존 스릴러물과 차별화되는 점은?

- 범인이 초반에 밝혀졌다?
범인이 초반에 밝혀졌다. 이 영화 자체는 미스터리라고 보기 어렵다. 미스터리를 빼고도 영화는 박성웅이 연기한 살인마 역으로 긴장감을 이끌어간다. 영화 속에서 ‘절대악’인 이 남자에게 당한 김상경, 김성균 두 남자가 그를 극복해내려 하지만 '절대악'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 이 공포를 관객들이 분유 받으며 같이 무서워한다. 이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이유다.

- 공포를 넘어서 마지막에는 애원을?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닌 스릴러다. 그들이 가진 인간적 고뇌와 상처를 우리는 본다. 그게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깊이 있는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박성웅씨가 연기한 절대악의 얼굴, 사실 다른 영화에서는 분장으로 악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박성웅씨는 맨얼굴인데 그 자체가 '조커' 같아 보인다. 대단한 연기다. 두 남자가 애원을 하게 만드는, 피가 주는 희열을 즐기는 캐릭터다.


Q. 영화 '살인의뢰'가 박성웅의 영화다?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김의성 이렇게 네 남자의 영화다.

특히 박성웅, 김의성씨는 매우 인상깊은 연기를 보였다. 박성웅씨는 끝까지 '악'을 표현했다. 김의성씨는 현실적인 조폭이었다. 후배들에게 배신당하고 그러나 절치부심하고 그것을 되갚을 기회를 우연히 만났던 조폭이었다. 그러면서도 어느 누구보다 의리 있는 사람으로 나온다.

김상경, 김성균씨는 두 사람 모두 영화 속에서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사건 전 후로 두 인물이 굉장히 달라지는데, 캐릭터 반전 연기를 매우 잘 해냈다. 김상경이 연기한 태수라는 형사는 직업이 형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틀에 갇혀있다. 그러나 김성균이 연기한 승현은 바로 우리 같은 사람이다. 법적인 처벌/응징과 사적 복수 사이의 심리적 갈등을 대변해주는 인물이다. 결과적으로 네 남자 모두의 영화였다.

또한 조재윤의 영화이기도 하다.
김상경의 후배 역할을 하며 씬(Scene)과 대사가 많지 않은데, 감정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조재윤씨의 역할이 엄청 크다. “나라도 그렇게 하겠어” 라고 관객들이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손용호 감독은 정말 캐스팅/디렉팅 면에서 훌륭했다.


Q. 3명의 주연 배우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박성웅씨라고?

박성웅씨를 좋아한다. 박성웅씨가 영화를 찍으며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시사회 당시 영화를 보다가 긴장해서 쓰러졌다. 응급실을 갔다. 주연으로서 간담회에 참석을 못했다. 박성웅씨 영화에서 진짜 무서운 인물이지만 현실에서는 마음이 여리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치열한 전개가 돋보였던 영화 살인의뢰.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개봉 영화를 깐다 아주경제 아주스타부 홍종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