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 류젠차오 15일 방한"…한중 차관보간 업무 협의

2015-03-12 17:04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외교부는 12일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 및 아시아 업무를 담당하는 류젠차오(劉建超) 부장조리(차관보급)가 15~18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류 부장조리는 지난해 7월부터 류전민(劉振民) 부부장(차관급)이 맡던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방한은 그가 한반도 관련 업무를 맡은 이후 처음이다.

그는 16일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북한·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정세, 한중 관계, 지역·국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 및 아시아 업무를 담당하는 류젠차오(劉建超) 부장조리(차관보급)가 15~18일 방한한다. 사진은 지난해 베이징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류젠차오(劉建超) 부장조리(차관보급)의 모습.[사진=김동욱 아주경제 기자]


이 과정에서 여당 일각에서 공론화 움직임이 있는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에 대한 중국의 우려 입장을 재차 전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 과거사 문제와 관련, 9월 중국이 개최하는 '제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우리 정상의 참석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류 부장조리는 방한 기간 조태용 외교부 1차관도 예방한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6일 류 부장조리가 이달 중하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 부장조리는 한국 방문 후 일본으로 이동, 4년 만에 오는 19일 재개되는 중·일 안보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