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케이블협회장 "신기술 융합서비스로 소통하는TV 시대 열겠다"
2015-03-12 13:58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시청자와 방송업계 종사자가 참여하는 ‘행복나눔 방송축제’를 12~14일 사흘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연다.
전시장에는 ‘케이블TV 역사 미래관’을 구성, 케이블TV 출범부터 20년간의 발전상을 살펴보고 신기술서비스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UHD, 신규 제작 UHD 프로그램, 기가인터넷,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시청자와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서비스에 접목시켰다"며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융합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소통하는 TV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케이블TV 업계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UHD 방송을 시작한 자신감을 이어 Next 4K로 프로그램을 제작, 세계 최고 품질의 콘텐츠를 확보해 간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인 Next 4K는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색감을 거의 모두 표현할 수 있어 생동감을 더해준다. Next 4K는 UHD 화질 진화모델로 방송용으로는 세계 최초다.
기존 4K와 비교하면 해상도는 같지만 명암을 8단계에서 14단계로 표현하고, 색채 영역도 30% 더 넓혀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한다.
또 케이블TV 업계는 16만 편에 달하는 케이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통해 UHD 콘텐츠를 대폭 추가할 예정이다.
최정우 UHD채널 유맥스 대표는 "케이블업계가 Next 4K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해외 합작 UHD 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 질적·양적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케이블TV 업계는 디지털 전환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디지털 방송 가입자 수는 713만93가구로 전체 케이블TV 가입자 가운데 48.58%를 차지한다.
양 회장은 "단계적으로 올해 안에 도심지역 디지털 전환율 100%를 달성할 것"이라며 "마케팅에 조금의 노력만 더 가한다면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케이블TV 업계는 이동통신사의 결합상품이 유료방송시장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정석 현대HCN 대표는 "결합상품을 통해 가입자를 돈으로 사는 이통사의 왜곡된 마케팅은 유료방송시장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원인"이라며 "정부 당국은 잘못된 시장 흐름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회장도 "이통사의 결합상품이 유료방송 콘텐츠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콘텐츠 저평가를 막기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CJ E&M, MBC플러스미디어, KBS N, SBS플러스, 티캐스트, CU미디어, 현대미디어, 디즈니코리아, 육아방송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인기 프로그램 전시와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시청자 이벤트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