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꽃길 걷기·봄나물장터 개장
2015-03-13 06:00
화개장터∼명품센터 2개 코스…공설시장서 ‘안단테’ 봄나물장터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매화 향기 가득한 이번 주말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에서 섬진강 꽃길 걷기대회와 함께 봄나물장터 개장 등 봄맞이 행사 2건이 동시에 열린다.
경남 하동군은 봄의 전령 매화가 활짝 핀 14일 오후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에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꽃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꽃길 걷기대회는 하동송림∼화개장터 20.9㎞의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준공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올해 처음 열린다.
대회는 평사리공원을 출발해 읍내 방향으로 명품센터까지 6.9㎞ 구간과 구례 방향으로 화개장터까지 9.3㎞ 구간 등 2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대회가 열리는 2개 코스에는 중간중간 스토리가 있는 테마 쉼터가 갖춰지고,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려 그윽한 매화 향을 만끽하며 새 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3색 3맛을 찾아 떠나는 하동나들이’의 일환으로 마련된 봄나물장터는 하동경찰서에서 하동읍파출소에 이르는 공설시장 중심도로와 부대행사장에서 살거리 장터, 구경거리 장터, 먹거리 장터로 운영된다.
살거리 장터에서는 취나물·머위·쑥·다래·냉이·미나리·부추·곰취·삼채·시금치 등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각종 봄나물이 선보이며, 농·특산물 특판전과 벼룩시장도 열린다.
구경거리 장터에서는 첫날 오전 10시 30분 장터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대형 봄나물 비빔밥 퍼포먼스, 각설이 공연, 풍물놀이, 관람객 대상 즉석이벤트 등 다양한 공연 행사가 펼쳐진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뻥튀기를 비롯해 솜사탕, 호떡, 찐빵, 재첩국, 찹쌀떡, 생선회, 충무김밥, 떡볶기 등 시골장터에서 먹던 다양한 먹거리와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다문화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봄떡 만들기, 딸기체험, 천연염색, 공예작품 만들기 같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봄나물을 이용한 전통음식 시연·전시, 예술대장간 작품 전시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봄나물장터는 이날 개장을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매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봄나물장터에 이어 6월에는 매실시장, 11월에는 대봉감시장이 열려 하동의 3색 3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