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세 마감…원유 재고 최대치·브렌트-WTI스프레드 거래 활발

2015-03-12 08:17

[출처= 뉴욕상업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원유 재고량이 9주 연속 증가하고 브렌트-WTI스프레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센트(0.3%) 내린 배럴당 48.17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2월 26일 이후 최저치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3달러(2.36%) 상승한 배럴당 57.7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유 재고량은 지난 1월 9일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총 4억4890만배럴을 기록했다. 80년 만에 최대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한 주간 원유 재고가 450만배럴 증가했다.

NYMEX에서 거래되는 WTI 저장고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 재고는 지난주 230만배럴 늘어난 515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EIA는 발표했다. 2004년 이래 최고 기록이 5190만배럴이다.

WTI와 달리 브렌트유 가격이 오른 것은 두 유종 간의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투자자들은 유독 이날 브렌트유를 사고 WTI를 팔거나 WTI를 사고 브렌트유를 사들였다. 두 유종간 가격 차이는 전날 8달러에서 이날은 10달러까지 벌어졌다.

금값은 작년 11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9.50달러(0.8%) 떨어진 온스당 115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