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원 시정요구>제안건의>문의확인>이의제기 순 많아

2015-03-11 15:07

 [서울시의회 민원 유형별 분류. 표=서울시의회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의회에 접수된 민원 10건 중 7건 이상은 시정요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행정의 감시기구로서 시의회가 갖는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의회는 2014년도에 접수·처리된 민원 304건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전체 민원은 유형별로 시정요구가 7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안건의, 문의확인, 이의제기 순으로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제안건의는 15.1%를 차지해 입법기관인 시의회의 특징을 보여줬다.

민원분야(상임위원회)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21.7%, 교육위원회 13.4%, 교통위원회 10.1%, 도시안전건설 9.2% 등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이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민원 접수방법은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민원이 전체의 71% 수준으로 다수를 기록했다. 최근 인터넷 활용 일상화로 간편한 전자방식이 선호됐다.

민원해결 방법으로는 시의회 및 시의원 차원의 직접적인 해결을 희망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접수민원의 60% 가량은 서울시, 교육청, 구청 등 집행부서에 답변·처리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의회는 의회 차원의 직접적 민원해소 필요성을 인식, 종전 의정조사팀을 민원관리팀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방침이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의회 민원통계 분석은 시민소통 강화를 위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보다 시민들에게 밀접한 정책개발을 발굴해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