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랭질환자 급증…저체온증 최다
2015-03-11 07:55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난 겨울 한랭 질환자가 갑작스런 한파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운영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분석 결과 이 기간 한랭 질환자가 458명 발생하고 이 중 1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59명)보다 76.8%나 증가한 것이다. 기관당 신고건수도 0.59건에서 0.81건으로 늘었다.
실제로 감시체계를 운영한 초기 5주(2014년 12월1일∼2015년 1월3일)의 평균 최저기온은 -5.2℃로 전년(-2.8℃)보다 2.4℃도 낮았는데 한랭 질환자 신고건수의 58.9%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384명(84%)으로 가장 많았고 동상이 63명(14%)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랭 질환 발생 시간은 오전 6∼9시(18.2%), 오전 3∼6시(15.1%), 오후 3∼6시(12.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