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생활권 선도 사업 전국 최다(9개) 선정
2015-03-13 00:00
2년 연속 전국 최다 실적, 주민밀착형 생활권사업 선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5년 생활권 선도 사업 연계협력프로젝트’ 공모에서 총 9개의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생활권 선도 사업은 신정부 지역발전정책의 핵심인 지역행복생활권의 확산과 촉진을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생활권을 구성한 지자체에서 님비(NIMBY, 지역이기주의 현상) 해소, 교육‧의료 질 개선, 생활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등 주민행복 증진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과제를 발굴해 시‧군 간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역발전위원회는 전국 63개 생활권(경북도 참여 생활권 13개-경북도 주관 11개, 타 시·도 주관 참여 2개)이 공모한 94건을 대상으로 서면 및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42개 사업을 선정했다.
도는 9개 사업이 선정돼 21%를 점유, 전국 최다의 실적을 자랑하며 지역행복생활권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사업선정 기준으로 주민체감 등 사업내용의 타당성, 사업추진체계, 참여 지자체의 시너지 효과, 성과창출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고, 기존의 부처예산사업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창조적 신규 사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최종 사업비는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문 컨설팅을 거쳐 오는 4월쯤에 확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선도 사업 중 안동중추도시생활권(안동·예천·의성·청송·영양)의 ‘다문화 결혼이주여성 관광일자리 창출’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을 통‧번역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지역에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통역 및 해설 인력의 수급 불일치를 해소하는 사업이다. 결혼이주여성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삶의 질 개선과 생활권의 공동발전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경산‧영천‧청도 생활권의 ‘숲속의 청정식품 상품화 프로젝트’ 사업은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사리·표고버섯·오갈피 등 청정식품이 대부분 소규모로 분산돼 재배되던 것을 생활권에서 시·군 간 협력을 통해 생산, 품질관리, 브랜드화, 상품화 등 통합 관리해 농가의 신규 소득원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의성‧군위 생활권의 ‘의성·군위 여성 유휴 노동력 맞춤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은 삶의 만족도가 낮은 50~69세의 시니어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생활권 맞춤 일자리를 창출하고, 식품회사 보육을 통한 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시니어 여성의 삶의 만족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영덕‧영양‧울진 생활권의 ‘낙동정맥 오지마을 의료서비스 구축’ 사업은 대중교통 접근이 제약된 대한민국 대표적 오지마을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정기적 응급처치 및 안전교육을 실시해 주민 삶의 질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천시와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이 연계한 삼도봉생활권의 ‘산골마을 OK! 행복버스 운영’ 사업은 주민의 의료서비스 개선과 문화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거동불편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산골마을 이동영화관을 제공한다.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 강원 영월군이 연계한 소백산생활권의 ‘소백산권 천연생약재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생활권 협력을 통해서 이 지역의 우수한 천연자원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6차산업화와 연계해 지역주민의 소득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산시와 대구광역시 수성구가 연계한 대구중추도시생활권의 ‘수경지역 ECO자원 연계를 통한 주민 HI-UP 프로젝트’는 교육·문화·한방의료 등 도농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주민의 건강 증진 등 주민의 행복지수를 향상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경주시와 울산광역시가 연계한 울산중추도시생활권의 ‘울산~경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동일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교통이용에 불편했던 점들을 크게 개선시킬 전망이다.
이희열 도 균형발전사업단장은 “경상북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활권 선도 사업에서 전국 최다 선정된 것은 도의 노력이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오는 7월에 있을 지역행복생활권 단독사업과 연계협력사업의 최종 사업 선정에 있어서도 우리 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