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마운틴', 아기 별들의 신비한 탄생?

2015-03-11 05:00

[사진=NASA]


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미스틱 마운틴(Mystic Mountain, 신비의 산)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약 7500 광년의 거리에 있는 미스틱 마운틴은 용골성운의 일부분으로 우리 은하계 내에서 가장 큰 별탄생영역이다. 미스틱 마운틴은 신비롭고 혼돈에 싸인 별들의 탄생현장을 보여준다.

이 신비로운 별들의 탄생현장은 남반구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용골자리 방향으로 7500광년 거리에 있는 용골성운(Carina Nebula) 속에서 벌어진다.

미스틱 마운틴의 가장 높게 치솟은 산봉우리 주위에는 밝은 별들이 방출하는 강렬한 별빛에 의해 침식되고 있는 먼지기둥들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 먼지기둥들은 ‘창조의 기둥’과 닮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장면은 산봉우리 꼭대기에 보이는 밝은 성운이다. 마치 등대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성운 속에서 새로 태어난 별이 양극방향으로 제트를 방출해 생긴 것이다.

또한 제트의 왼쪽 끝에는 삿갓모양으로 생긴 밝게 빛나는 성운(HH 901)이 보이는데, 이는 제트가 성간물질과 충돌하여 만들어진 충격파면이다. 제트는 양극 방향으로 대략 0.4 광년을 뻗어나가 이와 같은 충격파면을 만들었으며 제트의 오른쪽 끝에도 희미하게 삿갓 모양의 성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