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씨앗을 뿌리는 장소"

2015-03-10 14:29

[10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문화창조융합센터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전체 벨트 구상에서 기획과 개발 기능을 맡은 센터는 씨앗을 뿌리는 장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잉태해내는 곳이 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10일 서울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체부와 CJ E&M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법인 형태로 CJ E&M이 설립과 운영을 맡고, 이후 정부와 투자유치와 지원 등에서 협업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개소에 들어간 비용은 약 100억원이다.

 CJ E&M 센터 1~2층에 조성된 문화창조융합센터엔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전문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버추얼 센터는 110개로 구성된 대형 LED스크린으로, 영상 미디어 전시와 국내외 문화콘텐츠 기관과 쌍방향 소통을 위한 공간이다. 이날 그레이트 멘토 프로그램이 진행된 곳이기도 하며, 행사를 원격 중계하는 설비를 갖췄다.

사운드랩은 음반제작과 오디오 더빙 등을 위한 최고 사양의 전문 스튜디오로 최대 15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또 스토리랩은 UHD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 편집공간이다.
 

 


모션 스튜디오는 최첨단 모션 캡쳐 장비를 통해 사람 혹은 사물의 움직임을 디지털 변환하는 모션 그래픽 전용 스튜디오다. 특히 문화재청이 무형문화재 기록을 위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센터 측과 협의를 통해 향후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이와 함께 내달부터 제작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모전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 또 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멘토와 소수의 멘티를 엮어 실제 작품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2월 11일 상암동에 개소한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의 의지가 집약돼 우선 구체화한 장소다.

정부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기조 실현을 위해 마련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주요 네 개 거점 가운데 우선 개소한 '첫 단추'이기도 해서 이후 정책 성공을 가늠할 '시금석'이 되리란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모든 시설은 무료 개방한다. 제작자 시설의 경우 제작자들의 성향을 감안해 24시간 개방할 계획이다. 주로 제작 및 전문가들의 이용 편의에 주안점을 뒀지만 일반인들을 위한 강연과 열람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