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태추출물, 불면증 효과 탁월

2015-03-10 11:12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은 특수목적식품연구단 조승목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감태추출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별인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감태는 제주도 등에 바다에 나는 미역과 유사한 해조류로 전복과 소라 등의 먹이나 식용으로 이용돼 왔다. 또 알긴산이나 요오드·칼륨을 만드는 주요 원료로 사용돼 왔다.

수면개선 감태추출물은 식품연구원이 수행한 '정신건강증진식품 연구개발사업' 중 '숙면용 소재 발굴 및 산업화기술 연구'를 통해 개발됐고 지난 2012년 KGC라이프앤진에 기술이전이 이뤄졌다.

기술이전 후 KGC라이프앤진과 에스앤디와 공동으로 2년간의 산업화 연구 끝에 지난 1월 8일 식약처로부터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생리활성기능 2등급)'이라는 개별인정을 받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조승목 박사는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에서 수면의 질 저하, 주간 졸림, 내성 등 수면제를 복용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들이 전혀 없는 등 안전성 또한 과학적으로 규명됐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또 "국내에서 일반식품의 형태로 판매되는 수면 건강식품의 원료는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면서 "그만큼 국내 고유의 소재와 기술로 개발한 수면개선 감태추출물의 산업적 의의는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