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캠프' 김상경, "동료배우에게 서운한 마음 안성기 선배 덕분에 풀어"

2015-03-10 10:40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배우 김상경이 무명시절 인사를 받아주지 않던 동료 배우들 때문에 상처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상경이 선배 안성기에 담긴 일화를 공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상경은 영화 '생활의 발견'으로 신인상 후보에 올라 영화제에 갔던 일을 떠올렸다. 이 자리에서 다른 배우들을 만난 김상경은 먼저 인사를 했는데 다들 내 인사를 무시 하더라며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날 김상경은 “물론 저를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버 일 수 있는데 3년 동안 30%대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가 많이 않았었냐”고 은연 중에 자랑을 늘어놓고는 “내가 또 자랑을 했네”라고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너 김상경은 "너무 속상해서 일어나 돌아섰는데 내 2칸 뒤에 안성기 선배님이 계시더라. 선배님이 먼저 내게 '상경아 반갑다. 축하해’라며 악수를 청해줬다"며 감동받은 사연을 말했다.

김상경은 "안성기 선배님께 인사를 받으며 다른 배우들에게 받은 서운함이 눈 녹듯 사라졌다"며 이후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안성기와 재회한 김상경은 "이미지만 좋은 분도 있어 한 번 지켜보자 생각했는데, 정말 좋은 면만 보여 존경스럽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상경은 자신이 살았던 북촌 마을로 MC들을 초대해 북촌마을에 얽힌 자신의 지난 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중 가장 아쉬운 점은 북촌의 집을 팔았던 것이고, 하루에 세 마디 이상 하지 않았던 자신이 “네가 막내인데 집에서 그렇게 말을 안 하면 집안 분위기가 뭐가 되겠니?”라는 형의 말 한마디에 지금처럼 말 잘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