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창의력·기술력으로 제2의 중동붐 선도" UAE 동포들 격려

2015-03-06 17:08
중동 최대 동포사회 UAE서 동포 오찬간담회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세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동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했다.

UAE에는 건설사·지상사·공기업 주재원·의료인·항공사 승무원·자영업자·유학생 등 1만2천여명의 동포가 체류 또는 거주해 중동지역 내 최대 동포사회를 이루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서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분에 UAE 정부를 비롯한 각국에서 한국 국민의 성실함과 기술력에 큰 신뢰를 보내주고 있어 가슴이 뿌듯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여러분이야말로 애국자"라고 격려했다.

이어 "1970년대 우리 건설 근로자들이 땀과 눈물로 '제1의 중동붐'을 일으킨 데 이어 지금 여러분은 창의력과 기술력으로 '제2의 중동붐'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2의 중동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포스트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융합을 통해 창조경제를 추진하는 우리나라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갈 상생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과 진출 기업들에게도 또다른 발전과 성장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UAE 동포사회도 중동지역 최대 동포사회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동포사회가 양국관계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고, 양국협력의 확대가 다시 동포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청와대]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국가혁신 등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글로벌 코리아 네트워크' 확충, 온라인 재외동포 포털인 '코리안넷'의 내실있는 운영, 생활밀착형 영사서비스 지속 발굴·시행 등 재외 국민 정책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명훈 칼리파 왕립병원장, 천성미 마프락병원 수간호사, 이영규 UAE 한인회장, 이희선 한국전력 UAE 본부장, 이명주 축구선수(UAE 알아인FC 미드필더), 김현중·손성순 평통위원, 민진아 석유대학 유학생, 이종은변호사, 이효정 에티하드항공 사무장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