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위' 구성 논의…"원자력 협력 제2라운드 돌입"

2015-03-05 14:43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과 사우디가 원자력 공동위원회 구성을 논의하는 등 향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4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과' 제2차 한-사우디 장관급 원자력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3년 서울에서 개최한 '1차 장관급 원자력협력 라운드테이블' 이후 양측의 협력성과를 평가하고, 그간의 협력에서 도출된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강화방안을 교류했다.

사우디 측은 사우디 원자력 프로그램의 진행 현황을 발표하고, 우리 측은 사우디 측의 주요관심 분야인 인력양성을 중심으로 원전 산업체, 대학교, 연구소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지난 1차 라운드테이블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제안됐던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위' 구성에 대해 양측은 필요성에 공감하며, 추후 더 논의해 결정키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성 있는 원자력 협력을 진행했으며, 향후 원자력 협력이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한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마니 K.A.CARE 원장은 “그간 한측이 제안하여 진행된 원자력 협력사업에 사의를 표하며 향후에도 사우디 원자력 산업 육성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는 2032년까지 원전 17.6GW를 건설할 계획으로 상용 원전 발주를 위한 원전 프로그램 계획을 수립해왔으며, 사우디 정부 내부 검토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