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SK텔레콤 유라시아 대륙으로 모바일 영토 확장

2015-03-05 09:04

[▲사진설명: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왼쪽)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5에서 몽골 스카이텔 바챠르갈(Batjargal) CTO가 LTE 네트워크 성능 향상과 기술 전수를 위한 컨설팅 MOU를 체결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바르셀로나) =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대만 타이완모바일 및 몽골 스카이텔과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성능 향상과 기술 전수를 위한 컨설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MOU를 체결하고, SK텔레콤이 개발한 실시간 고객 체감품질 관리 ‘빅데이터 솔루션’ 등 다양한 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노키아 솔루션과 함께 상품화해 해외 시장을 공동 개척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대만 이동통신시장에서 28%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완모바일은 2014년 6월 LTE서비스를 시작해 6개월 여 만에 대만 LTE 시장에서 약 100만 명 넘는 가입자를 유치하며 3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타이완모바일은 2013년 이후 3G와 LTE 네트워크 구축 계획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타이완모바일의 LTE 네트워크 성능 향상과 고객 체감품질 관리(CEM)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타이완모바일과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 및 모바일 솔루션 사업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네트워크 효율성을 향상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몽골 이동통신사 스카이텔도 2015년 상반기 이후, LTE 사업권 확보가 가시화됨에 따라 이번 협력을 통해 몽골 통신시장에서 LTE를 선도하는 사업자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이 보유한 실시간 고객관리 솔루션에 대한 사업협력을 통해 몽골 스카이텔은 선진화된 고객 체감품질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전망이다.

또 노키아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기술을 노키아의 전세계 150여개국 600여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해외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경우 기대 이상의 사업 성과 창출도 전망된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러시아 통신사 메가폰을 대상으로 3G와 LTE 네트워크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스마트프렌, 중국 차이나텔레콤 상하이 등에 3G와 LTE 기술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중국, 인도네시아 통신사와도 2014년에 이어 올 해에도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자와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에도 글로벌 사업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