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무라 이쎄이 vs 조영승, 3월 21일 ‘굽네치킨 로드FC 022’ 출전
2015-03-03 14:33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로드FC 체급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전장은 밴텀급이다. 무결점의 챔피언 이윤준, UFC파이터 3인을 모두 1라운드에 잡아낸 김수철, 돌주먹 이길우, 화끈한 타격의 문제훈. 이외에도 형제 파이터 김민우, 김종훈, 런닝맨 송민종, 브라질 특급 티아고 실바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선수들이 넘쳐난다.
이러한 지옥 같은 전장에서도 본인의 입지를 다지며 더 이상 영건임을 거부하며 메인 카드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있다. 바로 주짓수 월드의 ‘타격하는 그래플러’ 조영승이다. 조영승은 이미 동체급에서도 막강한 주짓수 강자. 그라운드에서 웬만한 선수는 모두 잡아내는 그래플링 고수다. 로드FC 밴텀급 현 챔피언이자 그의 스파링 파트너인 이윤준은 “그래플링만이라면 국내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강자”라며 인정했을 정도다.
ONE FC초대 챔피언이자 세계적인 주짓수 고수 비비아노를 맞아 5분 5라운드의 접전을 거쳐낸 김수철은 “다음번 비비아노 전을 준비할 때 조영승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라며 그의 그래플링 능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조영승은 지난 경기에서 타격을 고집하다 몇 번의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타격을 고집해 상대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영건이 아닌 당당한 메인 카드 선수로 재평가를 받았다.
조영승이 메인 선수로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이번 경기를 통해 판가름 날 것이다. 상대는 바로 UFC 출신 일본선수 타무라 이쎄이다. 비록 로드FC에서 가진 두 번의 경기에서 송민종과 김수철에게 각각 서브미션으로 패했지만, 아직까지 일본 내에서는 손꼽히는 경량급 강자다. 일본 특유의 고집스러운 그라운드 스킬과 묵직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상대인 만큼 조영승에게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인 선수로 자리 매김할 것인지 업계의 평가가 시기상조로 판가름 날지 오는 21일 로드FC 케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