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초·중·고 78곳에 중국인 36명 등 이중언어강사 배치

2015-03-02 11: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문화 재학생이 많은 서울 유.초.중.고에 이중언어강사를 투입한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2월 29일까지 다문화 재학생이 많은 유·초·중·고 78교에 외국인 이중 언어강사 86명을 배치한다고 2일 밝혔다.

초, 중, 고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문화적․언어적 배경을 배려해 두 개의 언어를 통한 이중 언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중언어강사는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몽골, 태국, 중앙아시아 출신의 외국인으로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수원에서 연간 900시간의 이중언어 강사 과정을 이수해 한국어와 다문화 모국어로 교육지원이 가능하다.

이중언어강사는 유치원 10곳, 초등학교 63곳, 중학교 4곳, 서울다솜학교에 배치된다.

이중언어강사는 중국인 36명, 몽골인 15명, 일본인 15명 등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한국어.모국어 교육, 교실 수업 지원 등 역할을 하게 된다.

학부모 교육 및 상담활동 지원, 다문화이해교육 실시에도 나선다.

이들은 다문화 학생이 학교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겪을 수 있는 교육 소외를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의 역량 개발에 도움을 주는 한편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들의 상호 존중하고 중도입국 학생들의 생활과 문화 이해 및 한국학교 적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중언어강사는 1일 8시간의 전일제와 4시간 반일제 근무 형태에 따라 보수를 받게 된다.

이중언어강사는 국내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외국 출신의 대졸 이상 학력자로 한국어에 능통해야 하고 교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한국어 및 한국학 관련 전공자, 한국어능력시험 중급 이상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서울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