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하동군수 "화개장터 피해 성금 기탁자에 감사 서한문 보내"
2015-03-02 09:45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경남 하동군이 불의의 화재사고로 잿더미가 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의 조기 복원과 피해상인을 돕고자 온정의 손길을 보낸 성금 기탁자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2일 (사)행복하동네트워크(이사장 이천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 화재장터 화재 이후 화개장터를 사랑하는 방문객에서부터 기관·단체, 기업인, 문화예술인, 향우, 학생, 개인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166명(건)이 3억 2335만 3155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화재 다음 날 최종수 해동건설(주) 대표와 김종열 (주)유진종합건설 대표가 각각 100만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이양호 토명건설 대표와 임수창 (주)씨앤밸리 대표, 강복희 흥일산업(주) 대표가 각각 1000만원을 보내오는 등 각계각층의 성금이 줄을 이었다.
또 한상덕 경상대 교수가 추억의 변사로 등장해 펼친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 공연수익금 200만원을 내놨다. 재경하동향우회(회장 성기욱·사무처장 오경수)가 1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전국의 향우회에서도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윤상기 군수는 2일 성금을 보내준 초등학교 학생에서부터 기관·단체, 기업인, 개인 등 모든 이에게 서한문을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보내준 성원과 응원에 힘입어 화개장터는 현재 복원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벚꽃이 활짝 피는 4월에는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복원공사는 화재사고를 반면거울로 삼아 더 안전하고 완벽한 건축물로 단장해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명품 국민장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복하동네트워크는 2차례의 성금배분운영위원회 분배결정을 통해 전체 성금 가운데 2억 3700만원을 피해상인들에게 지원했다. 나머지는 화개장터 활성화와 장터 기념사업 등에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