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입학 후 학원 선행학습으로 학교 수업 집중 않으면 학생부 관리 어려워"

2015-03-02 09:18

[유웨이중앙교육]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고등학교 입학 후 학원 선행학습을 했다고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않으면 학생부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2일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이 커지면서 학생부의 영향력도 커지게 돼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볼 때마다 대입을 치른다는 각오로 시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며 "입학 초가 되면 학원에 의존해 선행학습을 마쳤다고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지만 아는 내용이라도 선생님의 한마디를 놓치지 않는 수업 태도가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의 일등 공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입학 후 학년이 바뀌면 수정이 어려운 가운데 학생부 기재요령도 바로 알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학생부는 고교생활 동안 성적과 학교활동, 생활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는 자료로 수시에서는 무엇보다 학생부 기록사항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번 작성된 학생부는 학년 진급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해 학생부 기재요령에 대해 바로 알고 기재해야 잘못 작성돼 불리해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고교 입학후 중학교 때와는 다른 부담감이 밀려오는 가운데 대입과 연결고리를 갖는 시기로 사회인이 되는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목표를 향해 보다 한 발 다가서는 고등학교 시기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고1, 입학 후 3월이 중요하다.

이달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3월 학력평가를 실시한다.

사실상 고등학교 첫 시험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과에 실망해 기죽을 필요는 없다.

학력평가보다는 내신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학원의 획일적인 커리큘럼에 의존하지 말고 맞는 방법을 찾아 공부계획을 스스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때는 자율학습 시간도 많고 스스로 공부해야 할 시간이 많아 맞는 목표를 세워 달성할 때 성취감과 자신감이 따라온다.

고등학교 모든 교과목이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독해력과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 독서를 많이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는 다독보다는 정독이 중요하고 책 권수에 집착하지 말고 앞뒤 문맥을 파악하면서 읽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독서를 하고 나서는 자기 것으로 만드는 후작업이 필요하다.

친구들과 간단히 토론도 해보고, 줄거리나 논점을 노트에 쓰는 연습을 한다면 논술까지 자연스럽게 대비할 수 있다.

중학교 때까지는 막연한 진로를 꿈꿨다면 고1때부터는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세워야 한다.

진로 계획과 대입 전략은 밀접한 관계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면 학과를 결정할 수 있어 진로와 관련된 비교과활동(동아리,봉사활동,교내활동)을 하게 되고 학생부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커져 진로와 연관된 비교과활동이 중요해졌다.

진로 계획을 세우는 순간, 대입 전략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

요즘 학교 교사보다 학원 강사에 의지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학교 교사만큼 더 좋은 멘토는 없다.

성적 뿐 아니라 ‘나’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분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힘들 때마다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학생부에서 중요한 종합의견 및 특기사항은 학교 교사가 직접 작성하는 부분으로 평소 선생님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그려보지 않았다면 인생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생활을 계획하는 의미에서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를 미리 써보는 것이 좋다.

미리 쓰는 자기소개서에는 강점과 단점이 드러나게 작성하고 앞으로 계획을 구체적으로 담아볼 필요가 있다.

실천 불가능한 계획보다는 사소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허황된 꿈보다는 구체적인 꿈을 담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는 수시에서 필요한 중요한 서류 중 하나로 미리 대입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