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노후긴급자금 ‘실버론’ 인기
2015-03-02 07:19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연금이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등 노후에 긴급하게 필요한 돈을 빌려주는 대부 프로그램이 빠른 대출과 낮은 이자 덕분에 인기다.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최근 이른바 ‘실버론’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6%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론은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저리(연이율 3%)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이다. 2012년 5월부터 시행중이다.
이어 낮은 이자 17.6%, 간편한 대부절차 15.6%, 연금공제 상환 11.0%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또 조사자의 92.2%는 상환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다만 대부 최고금액인 500만원 대부자 일부는 상환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공단은 오는 7월 신규 대부자부터 현재 1인당 최고 500만원인 대부한도를 750만원까지 올리고, 대부자 선택에 따라 1년 또는 2년의 거치기간을 설정할 수 있게 해 초기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