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국내 최대 1만t급 해상크레인 준공
2015-02-27 11:50
27일 현대삼호重서 ‘HYUNDAI-10000’호 준공식 가져
국내 최대 1만t급 해상크레인 ‘HYUNDAI-10000’호의 시운전 모습.[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인 1만t급 해상크레인을 도입, 해양플랜트 제작능력을 한층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의 1만t급 해상크레인 ‘HYUNDAI-10000’에 대한 준공식이 지난 27일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렸다.
길이 182m, 폭 70m인 ‘HYUNDAI-10000’호는 최대 1만t의 중량물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해상크레인으로, 지난 2013년 10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착공한 지 1년 4개월 만에 완성됐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1600t급 골리앗크레인을 사용, 1200t 단위로 제작한 모듈을 조립해 해양설비를 제작해왔다.
이번에 완공된 1만t급 해상크레인이 현장에 투입되면, 모듈 제작 단위를 현재 1200t에서 8000t까지 6배 이상 늘릴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1만t급 해상크레인을 활용해 해양설비 설치사업의 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Q204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 하역설비)를 비롯해 모두 19개 해양플랜트 공사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