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원, 3·1절 맞아 만세고개·아우내장터 등 사적지 분석
2015-02-26 12:17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3‧1절을 맞아 만세고개, 아우내장터 등 3‧1운동이 전개된 전국의 사적지 지명을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유관순 열사의 삶과 독립운동 발자취도 지명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3‧1운동은 일제 식민통치에 맞서 한반도의 자주독립과 민족자결을 전 세계에 알린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에 커다란 분수령이 된 사건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지명을 통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잊혀가는 애국애족의 뜻을 되새기고자 했다"며 "3‧1운동과 관련된 지명은 탑골공원, 보신각 등 전국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 보신각을 비롯해 남대문역전, 종교계의 옛 교육기관이 있었던 장소들도 3‧1운동의 산실로 기록돼 있다.
충남 천안시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비롯해 유관순 열사가 만세시위를 주도했던 병천면 '아우내장터'와 '매봉산' 등도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지명이다. 병천지역은 백전천과 갈전천의 두 물길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아우내'라 부른 데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