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패션그룹형지가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2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샤트렌 론칭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지금까지 새로운 스타일로 고객들에게 행복을 줬다면, 앞으로는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는 해외진출을 통해 패션 한류를 전파하는 한국 토종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샤트렌은 1985년 논노그룹에서 론칭한 3040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여성복 최초로 1980년대에 연매출1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부터 패션그룹형지가 샤트렌 상표를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

최 회장은 "패션문화를 창조하기 위해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이 적극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여성복 뿐아니라 스포츠 및 레저활동에도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의류 등을 신규 론칭해 향후 10년 내 샤트렌을 연간 5000억원, 영업이익 10%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샤트렌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올 초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 출점확대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대만의 가오슝, 타이중, 따오위엔 등에 진출해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병오 회장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 고준희, 김지영, 도지원, 박진희 등 400여명이 참석해, 비전선포식, 타임캡슐 퍼포먼스, 패션쇼 등을 진행했다.

특히 2015 봄·여름 패션쇼에서는 스포츠 활동 시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콕티브 라인'과 30년간 히트 상품을 모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콜렉티드 라인 등이 새롭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