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예진 단장 사직서 제출되면 처리할 것"

2015-02-24 22:04

[지난 1월 문체부 김종덕 장관에 임명장을 받은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24일 자진사퇴했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오페라단 한예진 예술감독의 사직서가 제출되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24일 밤 밝혔다. 문체부에는 "아직 사표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
 
 자격논란에 시달렸던 한예진(재)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24일 오후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사의 표명을 밝혔다. 한 감독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하면서 여러 논란 속에 도전적인 의욕보다 좌절감이 크게 앞서 더 이상 연연하지 않기로했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월 한예진 단장이 임명된 후 오페라계에서는 그의 전문성과 경륜 부족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와 정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현장 경험이 많아 세계 오페라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안목과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임명했다"며 오페라비대위의 항의에도 꿈쩍않던 문체부는 난망하게됐다.   

 한 단장은 자료를 통해 자신을 반대하는 오페라계 인사들에 대해선 "서운함을 떨칠 수 없다"고 했고 "임명해 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한편, 10개월째 공석이었다가 시끄럽게 채워진 국립오페라단 단장자리는 다시 공석으로 남은채 또 다른 인물을 추려야 하는 판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