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오민석, 카메라만 꺼지면 사람이 바뀐다고?

2015-02-24 14:49

킬미 힐미 오민석[사진제공=팬 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킬미 힐미' 오민석의 극과 극 매력이 담긴 '다혈남(多血男) 9종 세트'가 공개됐다.

오민석은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ID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자 차도현(지성)의 육촌 형 차기준 역을 맡아 차도현과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오민석은 등장할 때마다 극에 짜릿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완벽히 사로잡고 있다. 지성과 승진가 후계자 자리뿐 아니라 약혼녀 한채연(김유리)까지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드라마 안팎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는 오민석의 다양한 모습들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드라마 속에서 오민석은 타고난 냉혈남으로 활약하며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나쁜 남자'로 여성시청자의 마음을 사냥하고 있는 셈. 극중 차기준(오민석)은 주위에 사람들이 있을 때는 차도현에게 여유로움을 가장한 살벌한 경고를 날리지만, 단 둘만 있는 자리에서는 지독한 적대감을 굳이 감추지 않으며 날카로운 이빨을 내보이고 있다. 더욱이 홀로 사무실에 있을 때는 종종 보는 이들마저 얼음이 되게 만드는 냉랭한 눈빛으로 시리도록 차가운 분노를 표현,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오민석은 180도 다른 반전 면모로 현장 온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드라마 속 냉철한 차기준 캐릭터는 온데 간 데 없이 온전히 따뜻한 배우 오민석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오민석은 촬영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언제나 대본을 보고 또 보며 대사와 상황을 치열하게 연구, 뜨거운 '열혈남'으로서 연기 열정에 불태우고 있다. 또한 연일 이어지는 강행군에 지친 스태프들에게 항상 먼저 다가가 격려하고 다독이는 세심한 '온혈남'으로 현장에 훈훈한 온기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진은 "오민석의 집중도 높은 연기 덕분에 드라마의 흐름이 한층 쫀쫀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극이 진행될수록 오민석이 지성을 향한 위협의 강도를 높이면서 손에 땀을 쥐는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