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포로 맞교환 실시... 평화협정 따라

2015-02-22 14:43

[사진=신화사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휴전협정이 발표된 15일(이하 현지시간) 이후에도 교전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무장세력이 처음으로 포로를 맞교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1일 밤 휴전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군 139명과 친러 반군 52명이 교환됐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해방된 정부군 병사를 ‘영웅’이라 칭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포로교환에 앞서 전투복 차림의 우크라이나 정부군 포로를 태운 버스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를 출발해 북동쪽으로 140㎞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다른 포로들과 합류했다.

이들은 졸로보크 인근에 도착한 뒤 줄을 선 채로 반군 측 관계자로부터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난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4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휴전협정에 서명하면서 포로 교환이 합의된 바 있다.

현재 정부군과 친러 반군이 억류 중인 포로 수가 정확히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반군 측은 우크라이나가 약 580명의 반군을 포로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군 측은 이번에 풀려난 정부군 포로들이 최근 전략적 거점도시인 데발체베를 들러싸고 벌어진 전투과정에서 붙잡힌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