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남 의원 "광물公 MB 정부때 신규사업만 17억불 투입"
2015-02-19 09:19
아주경제 주진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이명박 정부 때 신규 사업에 투자한 액수가 1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의당 김제남 의원실이 펴낸 '광물공사 암바토비 사업 검증보고서'에 따르면 광물공사는 이 기간 23개의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사업들 대부분에서 손실을 보며 광물공사의 부채는 2007년 4천341억원에서 2013년 3조5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내부에서도 무리한 투자라는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공사는 이를 무시한 채 신규 사업을 강행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2010년 11월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한 감사는 "새 프로젝트 발굴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기존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묻지마 투자' 속에 광물자원공사는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면서 "핵심사업을 광물자원공사로부터 분리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