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카드 결제 안 된다... 일부 대학 '갑질'에 학생들 울분
2015-02-18 17:51
대학 입학 및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비싼 대학 등록금에도 국내 대학 10곳 중 단 4곳에서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특정 카드로만 내야 해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 등 신용카드를 이용,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총 16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423개 대학의 38.7%에 불과한 수치다.
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대학이 장사하는 곳도 아닌데 현금만 고집하는 이유가 알고 싶다"면서 "학생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일종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대학들이 특정 카드사와만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은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학교에서 지정하는 카드로만 등록금 결제가 가능해 이번 학기 등록을 앞두고 새로 카드를 발급받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