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북한 사이버 공격능력 낮지만 위험”

2015-02-18 13:2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 출처: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중국과 러시아, 이란보다 낮지만 위험하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매체 '리코드'(re/code)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별 사이버 공격 능력에 대해 “이란은 '우수'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매우 우수'한 반면 북한은 이들 국가 수준보다 낮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지만 (소니 픽처스 해킹에서 보듯이) 피해가 얼마나 크냐?”며 “국가가 아닌 단체나 개인도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대응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능력 수준은 매우 높고 이란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로부터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핵 억지력과 유사한 것이 필요하다”며 “중국, 러시아, 이란과는 핵무기 협상을 계속하듯이 해킹 문제에 대해서도 항상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