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2020년 10만대 체제 구축 시동
2015-02-17 10:21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한 본격 시동에 나섰다.
현대차는 전주 상용차 공장 증산, 파이롯트동·글로벌트레이닝센터 신설, 승용·상용 R&D 협력 강화 및 상용 연구개발 집중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6년 동안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전주공장내 파일롯트동 및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용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뒤쳐진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상용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해당 업계의 글로벌 강자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014년말 기준 6만5000대 규모였던 전주공장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만대 증산체제로 구축키로 했다. 늘어나는 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인력 1,000여명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주공장은 선진시장용 고급형 모델과 신흥시장용 보급형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해 내수 및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2017년 8.5만대(31% ↑), 2020년 10만대(54% ↑)로 증산할 방침이다.
상용차 전세계 산업수요는 2014년 312만대에서 2020년 396만대로 약 27%(연평균 4.2%)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미진출 지역인 서유럽 및 북미에 고급형 신규 모델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다.
또한 직원 및 소비자를 위한 글로벌트레이닝센터(GTC)를 건립해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교육 및 테마 파크 운영 등 회사와 고객 간 소통공간이 될 글로벌트레이닝센터가 설립되면 매년 4만명 이상의 직원과 고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승용 R&D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R&D 체제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진·신흥시장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신차 및 엔진 개발을 확대해 상용부문의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