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우유' 한 잔으로 걱정 끝

2015-02-17 10:00

[사진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민족 대명절’ 설이 다가왔다. 이번 설 명절은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휴가로, 충분한 휴식을 한다면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명절에 먹는 기름진 음식과 장거리 운전, 과음, 명절 스트레스는 우리 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번 설 연휴 우유를 활용한 건강관리 비법을 소개한다.

▶명절 증후군, 노인 우울증에는 우유 한 잔
최근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가장 우려하는 것’을 설문한 결과 '잔소리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명절 증후군이 더 이상 주부들만의 전유물은 아닌 것을 의미한다.

또 취업 준비생과 결혼 적령기의 청년들도 명절이 유쾌하진 않다. 명절 증후군은 노인에게도 나타나는데 북적북적 했던 집이 한 순간 텅 비면서 무력감과 우울증 외로움을 겪게 된다.

명절 증후군의 원인은 세로토닌 부족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감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화학 물질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될수록 결핍되기 쉬워진다. 따라서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과 비타민 B6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우유에는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트립토판과 비타민 B6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엽산, 비타민 C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우유에 많이 든 트립토판이 신경을 진정시키는 세로토닌을 만들어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와 꾸준히 우유를 마시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우유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카조모르핀은 중추신경 기능을 촉진하고 신경과 흥분을 진정시켜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설, 우유로 지방 배출
설 명절이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설 음식 때문이다. 하지만, 고소한 전과 고기 및 과일 등 입맛 당기는 명절 음식을 먹으면 그 동안의 모진 다이어트 노력은 물거품이 돼 버린다.

명절 음식은 열량이 높은 고기나 생선을 기름을 둘러 굽고 튀겨내기에 칼로리가 매우 높고, 고기 완자나 전 몇 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보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우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실험결과를 보였다. 실험은 2주에 걸쳐 동일 열량 및 지방으로 제공하였는데, 1주차에는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고 칼슘의 섭취를 줄였고, 2주차에서는 유제품 섭취를 늘려 칼슘의 섭취를 늘렸다. 2주차에 지방 배출량이 무려 2배나 많아지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따라서, 우유를 섭취하면 1년에 약 2kg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설날 남은 밤과 전, 우유와 함께 멋진 요리로 재활용
설날 남은 재료는 우유를 넣은 건강 레시피로 재활용 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밤 라떼는 삶은 밤을 따뜻한 우유, 꿀과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기만 하면 완성이되며, 적당량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해 아침식사대용으로도 좋다.

동그랑땡은 스파게티소스와 우유로 고급스러운 미트볼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다. 먼저 양파, 마늘, 홍 고추, 청 고추 등 야채를 썰어 준비한다. 식용유에 마늘, 양파의 순서로 볶아주고, 동그랑땡을 넣고 볶다가 토마토스파게티를 넣고 볶은다음 우유를 넣으면 더 부드러운 스파게티 소스가 완성된다. 완성된 소스에 미리 삶아놓은 스파게티면을 넣어 섞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