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의 역습, 중국 관광객에 세금 2배 환급
2015-02-17 08:2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알리페이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알리페이는 18~24일 설 연휴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금 환급을 2배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알리페이는 글로벌 택스 프리, 글로벌 블루 코리아, 한국정보통신과 제휴해 이번 프로모션 기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에게 200위안(약 3만5000원) 한도 내에서 평소 대비 2배의 세금 환급을 지급한다.
키키 우 알리페이 코리아 사업개발 대표는 “글로벌 블루, 글로벌 택스 프리, 한국정보통신과 긴밀히 협력해 기존의 신용카드나 현금을 통한 세금 환급에 이어 수억명의 알리페이 회원들이 더 간단하고 편리하게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한국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통한 중국 관광객들의 세금 환급 건수는 2013년 대비 21배, 환급액은 25배 증가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 및 소비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증가하는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광객들은 엠패스 티머니를 통해 편의점(GS25·세븐일레븐·CU·위드미·미니스톱·바이더웨이 등), 식음료(스타벅스·맥도날드·롯데리아·엔제리너스·파스쿠찌·베스킨라빈스 등), 화장품(에뛰드 하우스·더페이스샵·이니스프리·아리따움·홀리카홀리카 등), 슈퍼마켓(GS슈퍼마켓) 매장 등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알리페이는 ‘설 프로모션 행사’도 마련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서 알리페이 엠패스 티머니 카드로 결제하면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결제할인은 각 브랜드 또는 상점에서 최초 구매 시에만 20위안(약 3500원) 한도 내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백화점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도 알리페이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알리페이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 적용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