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국내 완구, 티라노 킹에 반격"… 최대 50% 할인

2015-02-16 00:00
국내 완구, 설 세뱃돈 잡기 나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마트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잠실점, 구로점 등 토이저러스 매장이 있는 전국 32개 매장을 포함, 총 42개 매장에서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를 진행해 국내 인기 캐릭터 완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설 명절 기간의 경우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에 이어 완구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티라노 킹’ 열풍에 주춤했던 국내 완구업체들은 다양한 인기 캐릭터 완구를 저렴하게 내놓으며 반격에 나선다. 

실제 지난해 ‘티라노 킹’은 롯데마트 완구 중 매출 기준으로 1위에 등극했으며, 이 인기에 힘입어 ‘파워레인저’ 시리즈는 국산 완구의 대표 격인 ‘또봇’ 시리즈 매출을 2년 반 만에 제치는 등 국내 완구 업체가 고전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애니메이션과 뮤지컬이 연달아 흥행한 ‘카봇’ 과 기존의 다양한 국내 캐릭터 완구들은 이번 설 명절을 기점으로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실제 올해 1월까지 롯데마트 액션피규어 카테고리 내 ‘파워레인저’ 매출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50.5%에서 45.5%로 축소됐으며, 지속적인 물량 부족과 국내 캐릭터 완구 신제품의 잇따른 출시 등으로 향후 영향력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의 변신 특공카 ‘특공 트랜스(볼트봇, 맥스봇, 새미봇, 루시봇이 각각 자동차 모드로 변신함)’가 최근 완구로 출시돼 ‘또봇’, ‘카봇’에 이어 국내 완구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 국내 인기 캐릭터 완구 등 총 800여 품목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북치는 뽀로로’, ‘봉제 타요’, ‘춤추는 라바’ 등을 각 1만원 균일가에, ‘타요 중장비 토토/프랭크/크리스’, ‘라바 덩크슛 농구대’, ‘라바 스마트 옐로우’ 등을 각 2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또 ‘트롬 베어 90cm’를 50% 가량 저렴한 3만원에, ‘뉴 뽀로로 멜로디 안전그네’를 40% 가량 할인한 5만4000원에 준비했다. 

이밖에 ‘영실업 또봇W 쉴드온’을 15% 가량 저렴한 4만1000원에, ‘뽀로로 분수 목욕놀이’와 ‘번개맨 긴팔 의상세트’는 10% 가량 할인한 각 3만4300원, 4만4800원에 선보인다. 

더불어 롯데마트는 ‘브이텍’, ‘라디오 플라이어’, ‘립프로그’ 등 10여개 인기 브랜드 완구 전 품목에 대해서도 최대 4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또봇’, ‘카봇’등 인기 완구 물량도 평상시 대비 두배 이상 준비해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세뱃돈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팀장은 “설 명절 직후 아이들 선물 수요와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를 진행한다”며 “이번 행사가 지난해 ‘티라노 킹’ 인기에 주춤했던 국내 완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