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발렌타인데이 맞아 모바일 쇼핑시장 후끈"

2015-02-14 11:48

[사진=제로웹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2월 특수 시즌을 맞아 모바일 쇼핑시장이 뜨겁다. 발렌타인데이와 민족대명절인 설이 끼여 있어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린데다 최근 모바일을 이용한 편리한 쇼핑방식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으면서 필요한 상품을 바로바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며칠 전 직장인 김모(32·여)씨는 퇴근 길에 문득 발렌타인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초콜릿을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를 이곳 저곳 다니긴 싫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문하기로 했다. 검색창에 초콜릿을 검색하자 여러 초콜릿 판매업체의 모바일 홈페이지가 나왔고 그 중 수제 초콜릿을 판매하는 한 업체에서 구매하기로 결정, 수제 초콜릿세트 2개를 간편결제로 주문했다. 모바일 쇼핑으로 출퇴근길에 간단히 해결할 수 있어 굳이 따로 쇼핑시간을 낼 필요가 없었다.

대형쇼핑몰뿐 아니라 모바일 홈페이지를 갖춘 중소상공인들도 온라인 상에서 활발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매출 상승의 이익을 보고 있다.

연인 간에 사랑을 표현하는 발렌타인데이 시즌 수제 초콜릿 업체인 쥬빌리 쇼콜라띠에의 경우 모바일 홈페이지에서의 매출이 평소 대비 약 13배 가량 증가했다. 트래픽 역시 전달에 비해 약 8배 이상 올랐다.

이 외에도 로이즈초콜릿, 내가만든미케익, 반지놀이터, 커플피아 등 데이트, 발렌타인데이 시즌 연관 업체들의 모바일 홈페이지 트래픽이 최대 20배까지 상승했고 순방문자수 역시 급증했다.

한편 설날에 필요한 음식, 선물도 모바일을 통해 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설 명절상품 판매 관련 업체들도 모바일 홈페이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제사 식품 및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은 농수산물, 과일 등 특산품 판매 업체와 홍삼식품 업체 등은 설을 앞두고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을 받고 있으며 방문자뿐 아니라 매출량 역시 평소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서귀포농협 감귤거점산지 유통센터’는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13일까지 설 배송 상품을 판매하기로 했지만 준비된 물량이 모두 매진돼 예정보다 하루 일찍 주문을 마감한다는 공지까지 냈다.

모바일 로컬 플랫폼기업 ㈜제로웹의 한 관계자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모바일은 적은 비용으로 가장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케팅 채널"이라며 "최근 스마트폰 홈페이지의 필요성에 대한 중소상공인들의 인식이 높아지며 무료제작 신청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O2O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제로웹이 제작한 중소상공 업체들의 모바일 홈페이지 트래픽, 방문자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제로웹 전체 모바일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트래픽도 함께 증가하며 중소상공 업계 전반이 활기를 띠는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