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세시황] 물건 부족에 재건축 수요까지…반포·잠원 3500만원 상승
2015-02-15 06:00
서울 0.26% 상승…서초·강서·강동 順
신도시 0.06%, 경기·인천 0.13% 상승
신도시 0.06%, 경기·인천 0.13% 상승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월세전환과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전세물건이 더 귀해졌다.
집주인이 부르는 호가가 전셋값이 되면서 바로 거래가 이뤄져 2월 둘째 주 역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3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6일에 비해 0.26%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77%) △강서(0.61%) △강동(0.44%) △광진(0.30%) △노원‧동작(0.29%) △마포(0.28%) △성동(0.27%) △영등포 (0.20%) 순으로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와 잠원동 신반포청구가 1000만~3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반포항양, 신반포5차 등의 이주 수요가 더해지면서 전세물건이 귀하다.
강서구는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과 가양동 가양9단지가 500만~2500만원 뛰었다.
강동구도 재건축 이주 수요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강세다.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와 암사동 선사현대가 500만~2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13%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9%) △분당(0.12%) △산본(0.09%) △광교(0.05%) △일산(0.04%) △평촌(0.02%) 등이 올랐다.
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었지만, 전세물건은 부족하다.
중동은 상동 꿈동산신안, 사랑선경, 사랑청구가 500만~1000만원,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대림과 금곡동 청솔공무원, 야탑동 장미동부가 250만~1000만원 뛰었다.
반면 동탄은 동탄2도시 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전세물량에 여유가 있어 전셋값이 0.06% 하락했다.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이 1000만원 내린 가격에 거래됐다.
경기‧인천은 △광명(0.33%) △고양(0.27%) △남양주‧수원(0.16%) △인천(0.15%) △용인(0.14%) △안산(0.13%) △구리‧시흥‧하남(0.12%)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넘어오면서 가격이 연일 강세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소하동 휴먼시아2‧3단지가 500만~1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고양은 화정동 달빛라이프와 탄현동 임광진흥, 도내동 LH원흥도래울마을2단지가 500~1000만원, 남양주는 도농동 부영e-그린타운2‧3차, 남양i-좋은집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에도 전셋값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해 전세물량이 귀해졌고, 봄철 이사 수요와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