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엄성섭 앵커에 진중권 교수 '쓰레기가 말을'...과거 '중국인이 죽어 다행' 발언도

2015-02-13 09:02



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진중권, 엄성섭 향해 '쓰레기가 말을...'' '진중권, 엄성섭 향해 '쓰레기가 말을...'' '진중권, 엄성섭 향해 '쓰레기가 말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등장한 녹취록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TV조선 엄성섭 앵커의 비속어가 화제로 떠올랐다.

엄성섭 앵커는 이완구 녹취록이 올바른 경로로 입수된 것이 아니라며, 생방송 도중 '자기가 새정치민주연합 OO도 아니고,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표현했다. TV 조선 측은 곧바로 '생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자막을 내보내며,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엄성섭 앵커의 발언에 돌직구를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 쓰레기가 말을 하다니…'라는 글과 함께 'TV조선 앵커 생방송 도중 한국일보 기자에게 '쓰레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시켰다. 

앞서, 이완구 후보자는 지난 27일 언론사 기자들과 즉석 오찬을 시간을 갖고, 기자들에게 “언론이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 주고, 총장도 만들어 주고...”라는 말을 내뱉었다. 

또, 공무원이 직무 관련성이 없는 사람에게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김영란법’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김영란 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 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내가 막고 있는 거 알잖아. 그치? 욕 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이완구 후보자는 녹취록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런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한편, 엄성섭 앵커가 기자로 활동하던 중 내뱉은 실언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엄성섭 앵커는 지난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가 있던 당시, 중국인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어 "한국 사람이 안 죽고 중국 사람이라서 다행"이라고 덧붙여다. 이에 한국과 중국 국민들 모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등 한동안 뜨거운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슈 따라잡기[사진=이슈 격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