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금리붕괴 가속화...숨겨진 우대금리 찾아라
2015-02-12 15:25
아주경제 박선미·홍성환 기자 = 수신금리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동안 은행권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해 정기예금 금리를 2%대로 유지해왔지만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1%대로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대표적인 월급통장인 '힘내라! 직장인 우대통장'의 100만원 미만 잔액에 대해 오는 3월 9일부터 연 1.5%를 적용키로 했다. 당초 연 2.5%의 금리를 적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1.0%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결혼자금에다 밀린 학자금까지 돈 들어갈 데가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자사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신한 S드림 정기예금' 금리를 2.0%에서 1.9%로 전격 인하했다. 신한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대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또 ‘S드림 적금’도 1년 이율이 1.9%다. 우리은행 역시 최근 '우리사랑나누미 정기예금' 금리를 2.0%에서 1.9%로 낮췄다. 국민·기업·하나은행 등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조만간 금리를 내릴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새해맞이 금리우대 이벤트로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매일 2015명에게 금리우대 쿠폰을 발행한다. 이벤트 대상 상품은 신한 S드림 정기예금과 U드림 회전정기예금이다. 이 쿠폰을 사용해 신한 S드림정기예금에 12개월 이상 가입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U드림 회전정기예금의 경우 1·3·6개월 회전 가입 시 0.1%포인트의 금리가 더해진다.
우리은행은 오는 24일까지 머핀 5개를 우리꿈적금 0.1%포인트 금리우대 쿠폰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머핀은 우리은행 인터넷·스마트뱅킹 접속·조회·이체 등에 따라 적립되는 이벤트 응모권이다. 우리은행은 금리우대 쿠폰을 사용해 우리꿈적금에 가입하면 머핀 10개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하나은행은 이달의 최고 '지역 하나은행'을 선정하고 해당 점포만을 위한 신용대출 추가 연 0.1%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점포별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깜짝 이벤트도 진행한다.
SBI저축은행은 여러 사람이 함께 지점을 방문해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다함께 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5명이 함께 지점을 방문해 적금에 가입하거나, SBI저축은행 공식카페에서 내방할 지점의 공동구매 모집 게시글에 참여 댓글을 달고 이를 찍은 사진을 창구 직원에게 보여주면 최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