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정지 환자 발생시 구급대-소방펌프차-오토바이 동시 출동
2015-02-12 11:36
전 소방서 '다중출동 체제' 도입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는 시내 4개 소방서(노원‧서대문‧강동‧양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다중출동 체제'를 내달부터 23개 전 소방서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기존 1개 구급대에 의존하는 출동 시스템이었다. 이번 다중출동 체제는 인근 2개 구급대와 환자로부터 최단 거리의 119안전센터 소방 펌프차, 소방 오토바이 등 가장 신속하게 현장 도착한 차량이 응급처치를 시행게 된다.
또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세이버(Heart Saver)'를 시민과 상황요원에게도 준다. 최초 119 신고 후 심폐소생술 지도를 받고 응급처치에 나서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데 기여한 경우 해당된다.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동기부여 차원이다.
시가 운영하는 광나루‧보라매 안전체험관과 23개 소방서에서 상시 심폐소생술 교육에 나선다. 대규모 관중이 모이는 야구장, 농구장, 축구장 등에서 경기 전 심폐소생술 플래시몹을 가져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다각도의 노력으로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올해 10%대를 목표로, 더 나아가 노르웨이 스타방거(25%), 미국 시애틀(20%) 등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