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 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 설립..12일 북경서 창립총회

2015-02-11 13:06
50여곳 회원사간 정보 공유 및 연결망 구축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민간 사업자 간 협의체인 ‘재중국 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 창립 총회가 오는 12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북경 코리아센터)에서 열린다.

 ‘재중국 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는, 그동안 한국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주도해온 민간 콘텐츠사업자가 동종 업종 간의 협력을 모색하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자발적 협력체로 의미가 크다.

 중국시장 진출에 앞장선 선배기업과,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중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마련을 해볼수 있는 자리다.

 최근, 중국 문화산업시장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세계 거대 미디어 기업과의 중국 시장 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막대한 중국의 자본과 중국정부의 자국문화 보호 등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중국 한국콘텐츠사업자 협의회’는 중국시장 핵심정보 공유, 회원 간 상호협력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중국의 주요 콘텐츠 관련 기업가를 비롯한 중국 내 문화산업 관련 단체 및 학회와 연계한 교류 확대 등의 주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협의회 회원으로 ‘아이코닉스 차이나’ 관계자 등 50여명의 한국 콘텐츠기업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회원 신청은, 한국 콘텐츠 사업자(한국 콘텐츠의 제작, 배급, 유통과 관련한 사업자 및 콘텐츠 관련 협회)로서, 중국 관련 업무 담당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협의회 사무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북경 코리아센터 내)에 설치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콘텐츠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서, 중국 진출 시 예상되는 위험요소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콘텐츠시장 진출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는 향후 2~3년간, 협의회가 한국 콘텐츠의 중국 진출에 큰 역할을 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삼사무소에 확대하여 설치될 글로벌콘텐츠센터(원스톱지원센터)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