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퇴직이후 진로 어떻게?… 재취업 길라잡이로 ‘한번에’
2015-02-11 11:00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기업의 구조조정 한파 등으로 퇴직대열에 합류하는 중장년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의 향후 진로설계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담은 재취업 가이드북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12일 퇴직하거나 퇴직을 앞둔 40, 50대 중장년들이 퇴직 전후에 직면하는 진로설정방법과 재취업 성공전략을 담은 ‘중장년 퇴직 이후 재취업 길라잡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나를 위한 맞춤형 인생2막 설계’라는 부제를 단 이번 책자는 2012년도 베이비부머의 재취업 대응요령과 정보를 담은 ‘마흔 이후, 재취업 성공하기’에 이은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두 번째 가이드북으로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협력센터가 제작했다.
1단계 ‘퇴직대비하기’에는 퇴직 전 퇴직금 정산과 자금관리, 퇴직후 실업급여 신청방법, 4대 보험처리, 연말정산 등 재무 관련 처리요령을 상세히 설명했고,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은퇴준비방법 등 퇴직 전후에 반드시 챙겨야 할 사항이 포함됐다.
2단계 ‘진로설계하기’에는 전직준비도 점검, 직업적성검사, 핵심강점발견하기 등 진로설계를 위한 자기진단과 체크리스트를 통해 본인적성에 맞는 진로 찾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전직지원전문기관 활용방법을 알려준다. 예컨대, 진로 찾기에서 40개 설문을 통해 재취업, 창업, 사회공헌, 귀농·귀촌 등 본인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적합한 유형을 알 수 있다.
특별부록에는 은퇴준비, 퇴직후 재취업, 무료지원교육, 귀농·귀촌, 창업, 사회공헌 일자리 등 중장년 구직자가 궁금해하는 핵심사항을 Q&A로 구성해 수록했다.
이 책의 특징은 독자의 이해와 편의를 위해 각 단계별로 체크포인트 박스를 두어 중장년 구직자가 꼭 알아야 할 핵심사항을 요약하고, 독자 스스로 진단을 통해 본인에 필요한 진로를 찾고, 재취업 성공전략을 짤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다.
퇴직 전후 꼭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와 정보 제공으로 인생2막 설계에 대한 ‘내비게이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가이드북 발간을 총괄한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이력서 작성법, 창업전략 등 단행본 중심의 기존 재취업 관련서적과 달리 중장년 구직자가 퇴직 전후에 꼭 챙겨야 할 체크리스트 위주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와 실전전략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가 퇴직 전후 인생2막 설계에 막막함을 느끼는 중장년들에게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