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더 좋은 안양경제 활성화 방안' "주목"

2015-02-11 16:56
지역경제 활기 불어넣을 종합대책 발표
11개 분야 49개 추진사업 구성돼

이필운 안양시장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역업체들의 수출길을 여는데 힘을 모을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최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더좋은 안양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기업, 일자리,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경제핵심을 중심으로 한 11개 분야 49개 추진사업이다. 또 경제활성화 방향으로 창조혁신의 융·복합 지원,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소상공인 활력 제고, 상생지속의 공존경제 등 4대 목표를 비전 및 발전전략으로 제시해 주목된다.
안양시가 을미년 새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중점 추진중인 대책을 한번 살펴본다.

◆ 단기창업 등 운전 기술개발자금 배정
시는 올 한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모두 1천억원을 융자 지원하는데 이중 신규고용, 지역경제참여, 재난지원 등 특별시책자금 명목으로 백억원을,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거나 시설 및 장비구입에 필요한 시설자금으로 400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500억원은 여성기업과 단기 창업 등 운전·기술개발자금으로 배정했다.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특례보증과 이자차액 보전 명목으로 44억원의 돈줄을 푼다. 


시는 1인 창조기업 및 창업예정자들의 건전 육성을 도모하게 될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지난해 4월 안양창조산업진흥원에 개소하고, 창의·전문성을 보유한 1인 창조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기업 간 협업을 유도해 나갈 전망이다. 또 제3의 콘텐츠로 불리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맞춤형 제조상품 상용화 창업을 돕고, 이를 위해 기술과 창업교육 그리고 마케팅교육까지 실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추진 할 예정이다. 기업경영에도 양성 균형의 성장토대를 마련하고자 여성기업 인프라 확충, 여성기업 역량강화 및 창업촉진, 판로지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꾀할 방침이다.

◆산·학·연·관·민 유기적으로 결합
올해 8월 안양창조진흥원에 산·학·연·관·민이 유기적으로 결합, 창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창조경제융합센터를 개소한다. 창조경제융합센터는 창업생태계 구성요소들 간의 협력네트워크, 대학생·청년 창업동아리 양성, 제조업·상공인·전통시장과의 융합을 통한 상권활성화 등을 주요 기능으로 담당하게 된다.
안양 최대 번화가라 할 안양1번가에 기업·공연문화를 접목, 소비심리 유발과 상권 활성화를 꾀하게 될 창조융합 컬쳐 콤플렉스(Culture Complex)도 6월중 안양1번에 건립 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기술개발로 국내 S/W융합시장 확대에 기여할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S/W융합과 관련된 공모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관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연구모임, 창조융합콘서트, 창조산업 육성전략 포럼 개최 등 S/W융합 클로스터도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 중소기업 기술개발에도 자금 지원
시는 관내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 말고도 다양한 기술을 지원한다. 융합형 R&D와 콘텐츠 전략 및 창의연구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 뿐 아니라 장비, 기술, 인력, 정보력 등을 활용해 기업경영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기술닥터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S/W융합 기술 기반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인증 획득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도 자금지원을 한다.

노년층에게 사회서비스를 통한 일자리 마련에 보탬을 줄 노인상담 인력을 양성한다. 고졸이상의 20∼40대를 대상으로 샵마스터, 유통실무 등을 교육하는 맞춤형 인력양성과정을 연중 운영하고,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한 의류수선 과정을 신설한다.
또 중소·벤처기업인과 창업예정자, 청년 미취업자 또는 관내 소재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학생 80여명이 참여하는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 및 S/W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

창조기업과 S/W 및 S/W융합기업들을 상대로 4억9천여만원을 신규시장 개척 및 해외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진출 마케팅을 돕는데 지원한다. 세계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촉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IT, 그린에너지, 의료기기, 뷰티산업 등을 업종으로 한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열고, 해외에서 열리는 전문기업 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해서도 참가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국내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부스 임차와 제품홍보물 제작 등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20여억원을 들여 남부시장 주차장 증축과 안양1번가 입구 게이트 표지판을 설치하고 5개 전통시장의 소방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쇼핑환경을 조성한다. 전통시장 공동배송서비스를 중앙·박달시장 2곳으로 확대하고, 특수시책으로 으뜸점포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으뜸점포는 친절도 브랜드가치 등에서 모범이 되는 점포로서 시는 선정된 점포에 이를 확인하는 인증패를·부착하게 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도 꾀해, 중도매인들로 구성된 판매실명제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꾸준히 발굴 개선하기 위한 민관협력네트워크 구축,‘규제개혁 119센터’운영, 과제 공모 등을 추진하는 한편, 규제개혁위원회의 민간위원을 12명에서 16명으로 늘려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기업의 지방세 감면과 함께 상하수도와 도로, 대중교통, 장사시설, 일자리 매칭, 문화체육시설, 거점 복지센터 등 지역자원의 공동 활용을 위한 지역행복생활권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필운 시장은 “경제성장률과 일자리 등 지역의 경제동향이 밝지는 않지만 1천7백여 공직자와 똘똘 뭉쳐 안양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