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통대책] 도로·철도 등 안전점검 실시… 시내버스·전철 연장 운행
2015-02-10 14:06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 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448칸이 설치되고, 이 중 여성 화장실 비율이 상향 조정된다.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는 23개 휴게소, 54개 코너에서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21일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기간 동안 귀성·귀경객 편의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에 서비스 인력이 증원되고, 휴게소에서 의료서비스도 제공된다. 스마트폰으로 한국도로공사 대표번호(1588-2504) 이용 시 음성통화 중 모바일 콘텐츠를 화면으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고속버스 다기능 통합단말기(E-PASS) 시스템을 도입해 승차권 구매 없이 차량 내 단말기 결재도 가능토록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시범운영을 시작해 현재 39개 노선에서 운영 중이다. 다음 달 초 전노선으로 확대 시행된다.
또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광역철도(9개 노선)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도로 안전을 위해 터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와 관련한 안전운전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4대),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5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904대를 배치키로 했다.
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 버스 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와 적발을 실시하고, 경찰청에서도는 지구대별로 경찰헬기를 투입해 노선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철도의 경우 지난달 선로·전기 등 중요 시설물의 특별점검이 끝났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에는 주요역에 비상차가 배치되고,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한 기동수리반이 편성 운용된다.
설 특별수송기간 동안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이 급증하고 항공기 운항이 증편됨에 따라 안전을 위해 공항별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은 물론 시설 및 장비 등의 사전점검, 간부급 특별근무 및 점검활동이 실시된다.
해상안전을 위해서는 해경·해운조합과 이용객 폭주 선착장에 안전관리요원을 증원해 과승·과적을 예방한다. 해양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운항, 소형어선 여객수송 등 불법행위 단속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