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왕펑 '세기의 청혼'에 무인기 테마株 급등

2015-02-10 10:04
중국 민생증권 보고서 '중국 민용 무인기 시장 낙관 전망'

장쯔이 왕펑의 '세기의 프러포즈' 현장이 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자료=중국 신경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여배우 장쯔이(章子怡)의 남친 왕펑(汪峰)이 청혼반지를 소형무인기(드론)에 실어 선물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중국 드론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일 드론 테마주로 불리는 종신동력(001696 SZ) 주가가 7.13% 폭등했다.

이날 '장쯔이 효과'에 주목한 중국 민생증권은 아예 무인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연예인의 드론 활용이 무인기 시장 전망을 밝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용 무인기 기술이 군용 무인기 수준에 도달하기는 아직 어려운 만큼 군용무인기를 민용화할 수 있는 상장회사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 증시에서 현재 무인기 항공 생산 관련 테마주로는 종신동력 외에 중항비행기(00768 SZ), 홍도항공(600316 SH), 중항동력(600893 SH), 산동광기(002526 SZ), 금통령(300091 SZ), 통욕중공(300185 SZ), 산하지능(002097 SZ), 위해광태(002111 SZ) 등이 꼽혔다.

한편 왕펑이 연인 장쯔이에게 청혼하기 위해 준비한 드론은 선전 DJI(다장·大疆)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DJI는 현재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업체다. DJI는 아직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은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