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로 1시간내 배달" 중국 알리바바, 드론 배달 첫 시도
2015-02-04 09:56
타오바오몰, 4~6일 베이징·상하이·광둥 지역 고객 대상 드론 배달 시험서비스 실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 산하 C2C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몰(淘寶網)이 ‘드론(소형 무인항공기)’을 통한 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
타오바오몰은 3일 저녁 자사 공식 웨이보를 통해 "무인기로 1시간 내 택배배달"이라는 제목의 공고문을 올렸다.
공고문에 따르면 타오바오몰은 4일부터 6일까지 해당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주문한 베이징·상하이·광둥성 특정지역 고객 450명에 한해 무인기 배달 시험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청한 고객은 1시간 내 주문한 물품을 무인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앞서 2013년 순펑(順豊)택배가 선전·광둥 지역에서 무인기 배달 테스트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바 있으나 이후 구체적인 진전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UPS와 DHL 등 전세계 주요 운송업체와 아마존 등 대형 쇼핑몰이 이미 드론을 활용한 배송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 시장인 중국 내 온라인쇼핑업체들은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그동안 인터넷쇼핑 주문 급증에 따른 배달 지연으로 중국 내에서는 '물류난'이 극심했다.